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동남아 고위인사들,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잇달아 방문
금주 베트남·태국 인사 50명 찾아…‘농업 한류’ 불 지펴
입력 : 2015-09-09 오전 6:00:00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고위 인사들의 세종시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세종센터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 고위공무원 22명은 전날 오전 세종센터를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농업과 ICT를 접목한 ‘스마트 팜’이 설치된 세종시 연동면 토마토 농가를 방문했다.
 
이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 초청으로 8월 말부터 2주간 한국에서 ‘핵심지도자 역량 강화’ 연수를 받고 있는 인사들로, 베트남 감사원 부원장을 비롯해 공안청장, 공군 부사령관, 지역 인민위원회 부 위원장 등 차관급 인사 10명이 포함됐다. 
 
스마트 팜을 직접 둘러보고 자국 농업에 접목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세종센터를 찾은 이들은 ICT 기술과 빅데이터를 농업에 적용한 ‘신(新) 농사직설’시범사업 관련 설명을 듣고, 스마트 팜 설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를 묻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센터 측은 지난해 10월 SK그룹이 세종시 연동면에 스마트 팜 시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생산성은 22.7% 증가한 반면 노동력과 생산 비용은 각각 38.8%와 27.2%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 팜이 농업 뿐 아니라 향후 수산업(양식), 축산업(양돈 양계), 임업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방문단 단장을 맡은 부 하이 산(Vu Hai San) 소장(국방부 제3군사지역 부사령관·차관급)은 “스마트 기기로 비닐 하우스 실내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레 득 타이(Le Duc Thai) 베트남 공산당 꽝닌성 중앙당 위원은 “스마트 팜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베트남에도 이 같은 스마트 팜 시스템을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9일에는 이들 고위공무원단의 방문과 별개로 베트남 농업지도 관련 공무원 8명이 세종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1월 농업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농업부문 개발·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농업 정책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담당자의 방문으로 스마트 팜 모델의 베트남 진출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양국의 농업 개발 협력은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에는 한-아세안센터의 초청으로 방한중인 태국 투자청 국장 등 태국 고위 공무원들과 기업인 20여명이 세종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태국은 농업 비중이 큰 국가로서, 세종센터가 진행중인 최첨단 스마트 팜 시스템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전언이다.
 
태국 소프트웨어 산업이 올해 전년대비 11% 성장하면서 IT 강국들이 태국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이번 태국 고위 공무원들과 기업인들의 방문으로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모델의 태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문을 연 세종센터에 동남아 고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농업 한류(韓流)’의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농업 종사자를 비롯해 해외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중인 전문업체, 농촌연구원, 지방자치단체, 벤처투자 기업체, IT업체, 초·중·고 대학생 등 지금까지 1300명이 넘는 인원이 센터를 찾았다.
 
최길성 센터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농업분야를 중국, 동남아를 넘어 할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세종센터가 국내 스마트 농업의 메카뿐 만 아니라 농업 한류를 이끄는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베트남 고위 공무원단이 8일 세종시 연동면 소재 스마트 팜 시범마을 토마토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그룹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