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처남의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70) 의원의 부인을 소환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화)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문 의원의 부인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당일 자정 넘어까지 10시간이 넘도록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경위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2004년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에게 부탁해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고, 실제 근무도 하지 않고 2012년까지 74만7000달러(약 8억원)의 월급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보수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와 소공동 한진 본사, 공항동의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지난달에는 석태수(60) 한진해운 사장과 서용원(66) 한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문 의원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