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드림팀(SK·삼성·롯데·두산·KT)이 나눔팀(NC·KIA·LG·한화·넥센)을 꺾고 지난해 패배를 되갚았다.
드림팀은 18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홈런 3방 포함 13안타를 터뜨리며 나눔팀을 6-3으로 제압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롯데)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K5를 받았다.
올 시즌까지 역대 34차례 올스타전에서 롯데 선수는 15회 MVP를 가져갔다.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 올스타전에서 MVP가 될 확률은 44.1%다.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43표 가운데 26표를 얻어 유희관(11표)을 눌렀다.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유희관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강민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참가하기 위해 왔는데 운이 좋아서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다. 류중일 감독님이 MVP 노려야 하지 않겠느냐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가 곧 시작된다.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민호. (사진=ⓒNews1)
드림팀은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현종(KIA)의 5구째 123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2회에는 강민호가 투런포를 터뜨렸다. 드림팀이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 1점을 더한 드림팀은 4-0까지 도망갔다.
(사진=뉴시스)
나눔팀은 4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나성범(NC)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7회 박용택(LG)이 박종훈(SK)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겨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나눔팀이 2-4로 따라붙었다.
드림팀 황재균(롯데)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9회초 공격에서 권혁(한화)을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했다. 9회말 나눔팀은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드림팀이 6-3으로 이겼다.
올스타전 공식 경기에 앞서 열린 번트왕 대결에서는 이용규(한화)가 김상수(삼성)를 꺾고 웃었다. 선공에 나선 김상수가 6차례 번트를 시도해 15점을 얻었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왼쪽), 구본능 KBO 총재. (사진=뉴시스)
이용규 역시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5회 시도에서 14점에 그친 이용규가 마지막 번트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번트에서 2점 공간에 공을 넣어 16점을 획득했다. 이용규가 1점 차이로 우승하며 200만원을 거머쥐었다.
◇번트왕을 차지한 이용규. (사진=뉴시스)
한편 김응룡 전 한화 감독은 경기에 앞서 10개 구단 감독이 준비한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김 전 감독은 이날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섰고 제자 선동렬 전 감독이 시포자를 맡았다. 김 전 감독은 나눔올스타의 1이닝 감독직을 수행했다.
육군 특전사가 고공낙하 시범을 보였고 의장대와 군악대도 팬들 앞에서 멋을 뽐냈다. 경기 시작 바로 직전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명예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