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승전'삼성'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선두를 굳히고 있다.
KBO리그가 오는 18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혼돈에 놓여 있던 상위권에서 삼성이 독주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삼성은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10일 기준 47승 31패 승률 6할3리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에 3경기 앞서 있다.
◇삼성이 지난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사진=ⓒNews1)
최근 야수 쪽에서 전력 손실이 예상되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더 세진 모습이다. 베테랑 외야수 박한이가 도루 과정에서 왼쪽 갈비뼈 골절을 당했고, 붙박이 유격수 김상수는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채태인도 지명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하지만 삼성은 잘 굴러가고 있다. 박한이가 빠진 외야는 박해민이 메웠다. 나머지 빈 자리도 최선호와 김재현, 백상원 등 경산 볼파크 출신 선수들이 채웠다.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지만 지난 3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3연전을 쓸어 담았다. 3경기에서 34점을 뽑았다.
10일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는 연장 끝에 2-1로 끝내기 승리를 수확했다. 김재현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삼성을 빼놓고는 다른 팀들은 안정되어 있지 않다. 변수를 갖고 있다"고 삼성을 평가했다.
주전이 빠져도 잘 갖춰진 시스템이 버티고 있다. KBO리그 최초 통합 4연패가 가능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삼성이 혼돈의 상위권을 벗어나 독주할 수 있는 이유다. 삼성이 전반기 2위권과 몇 경기를 더 벌릴 수 있을까.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