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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자 방출' LG 처방전, 약효 보일까
서용빈 육성군 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입력 : 2015-06-16 오전 11:42:28
◇지난달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작렬한 한나한이 경기 종료 후 관중들을 향해 브이를 그리고 있다. 한나한은 15일 방출됐다. (사진=뉴시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9할2푼3리 타자 잭 한나한을 방출했다.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꾀했다. LG 트윈스가 처방전이 약효를 보일 지 주목된다.
 
첫 번째 처방전의 방점은 공격력에 찍혔다. LG는 지난 15일 서용빈 육성군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선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칭스태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노찬엽 1군 타격코치는 육성군 총괄코치로 이동했다. 부진한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LG는 15일 기준 타율(2할5푼8리)과 홈런(50개) 모두 8위에 머물러 있다. OPS는 7할2푼7리로 공동 8위. 방망이의 정교함과 파워 모두 리그 최하위권이다. 주자가 치고 나가면서 득점을 유도할 확률이 떨어진다. 득점권 타율 또한 2할3푼9리로 공동 9위다. 득점 기회에서 결정력 또한 떨어진다.
 
평균자책점(4.87)은 리그 5위로 투수진은 준수하다. 방망이의 날카로움이 떨어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팀 성적은 27승 36패 1무로 9위를 기록 중인데 타격 부문 지표 순위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두 번째 처방전은 한나한의 방출과 히메네즈 영입이다. 다소 의외이자 과감한 선택이다. 한나한은 32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7리 4홈런 22타점으로 활약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과 OPS 모두 리그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종아리 부상 등으로 인해 한 달 이상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1군 등록 이후 공격력 면에서는 중심타선에서 도움이 됐다.
 
하지만 수비력 부진이 한나한의 발목을 잡았다. 한나한은 빅리그 8년 동안 614경기에 출전했고 3루수로 488경기를 소화했다. LG는 3루 핫코너를 맡아줄 한나한을 원했다. 한나한에 총액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한 이유다. 그러나 반쪽짜리 선수가 됐다.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3루수 한나한'은 공염불로 끝났다.
 
LG는 15일 한나한을 방출하고 히메네즈를 영입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우타자이면서 3루수로서 필요한 수비와 파워를 갖췄고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작전 소화와 도루까지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히메네즈가 3루수라는 점과 작전수행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나한은 수비문제 외에도 주루 능력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코칭스태프 보직변경과 한나한의 방출으로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LG. 처방전이 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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