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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마감시대..내집마련 통장 아낀다
분양 신중접근, 대부분 2순위에서 마감
입력 : 2015-03-10 오후 3:01:14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청약제도 개편 이후 봄 분양시즌이 시작됐지만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남은 분양 물량이 많아 1순위 청약에는 실수요자 중심 접수만 있을 뿐 대부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2순위에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감정1지구에 들어서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587가구 모집에 841명이 접수해 평균 1.43대 1로 2순위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1순위 청약에서는 191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지방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원주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는 349가구 모집에 1313명이 접수해 평균 3.76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0개 주택형 가운데 1순위 마감은 없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이제 분양시장이 시작돼 아직은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주에도 물량이 계속 나올 예정이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청약통장 1순위 늘고 인기지역 분양도 이어져
 
금융결제원 집계 결과 1월말 기준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는 507만명이지만 지난 달 27일 청약제도 개편으로 220만명 정도가 늘어 72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1순위 가입자 435만명을 더하면 10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이처럼 1순위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건설사들의 분양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분양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은 수도권 3만3000가구, 지방 2만3000가구 등 5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
 
특히 3월 하순에는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3월 중 경기 화성시 동탄2 택지개발지구 A1블록에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며, 삼성물산은 서울 광진구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올해 첫 분양 단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선보인다.
 
GS건설(006360)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LA1, 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서울 최대 관심지역 가운데 한 곳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 '왕십리뉴타운3구역센트라스'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늘어나는 분양물량.."지역별 양극화 유의해야"
 
분양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발품을 파는 등 꼼꼼하게 살피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분양시장에서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린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입지나 가격, 평면 등을 꼼꼼하게 살펴 청약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 지역도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가 아닌 투자목적이라면 청약통장을 꺼내기 전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다"며 "검증된 인기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대부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2순위 청약접수가 많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근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한 견본주택에 예비청약자들이 몰려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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