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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짜고친 고스톱"
"올바른교육감회와 판 짜고 진행" 주장
입력 : 2015-03-09 오후 6:08:31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고소·고발로 난타전을 벌이다 낙마한 두 후보가 법정에서 또 다시 맞붙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엄상필) 심리로 9일 열린 문용린 전 교육감(68)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승덕 전 서울교육감 후보는 "문 후보와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올바른 교육감)의 보수단일화는 짜고친 고스톱"이라고 주장했다.
 
고 전 후 보는 "지난 2012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참여한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 올바른 교육감이 문 후보를 단일후보로 짜놓고 다른 사람은 들러리로 세워 각본대로 밀고 나갔다고 한다"면서 "단체 이름만 바꿨지 주도한 몇몇은 같은 사람이고 문 후보를 추대하기로 판을 짜고 진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에 올바른 교육감이 단체 이름으로 총회 없이 문 후보를 추대했다가 관계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자 이번에는 개인 이름으로 추대한 뒤 괄호열고 단체명을 표기하는 방식을 썼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보수 후보라 강남구 표가 중요한데, 특히 제 지지층이 많은 서초구 주민들도 제 출마 여부를 오해하고 동요했다"면서 "투표 결과를 보니 보수표 상당수를 문 후보가 빼앗아 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전 교육감의 변호인은 "고 후보는 단일후보 추대 관련 메일을 받고 나서 바로 문제삼지 않고 추대된 날로부터 열흘 이후에서야 문제 삼았다"면서 "선관위의 명시적인 지침이 없었고 선관위 답변을 받고 표기를 수정했으나 고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전 후보는 "교육감이 되기 위해 같이 경쟁한 분으로서 존경하고 정의감을 위해 저를 고발한 것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올바른 교육감과 제가 짜고친 고스톱이라는 것을 주장이 재판에 영향을 미친다면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전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가 추대한 후보임에도 해당 단체를 명시하지 않고 '보수 단일후보'라고 표기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위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당시 문 전 교육감은 당시 보수 후보로 나선 고승덕·이상면 후보와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 문 전 후보 측이 신청한 선거캠프 관계자 등 증인 5명을 신문한 뒤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용린 전 서울시교육감이 1회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9일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News1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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