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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바닥 기조 지속..변곡점 진입 여부 주목
입력 : 2015-02-23 오후 3:46:0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2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에도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금통위의 연속된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 오히려 시중의 인하 기대를 계속해서 이연시킨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지난주 국내 채권시장은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은 이틀에 불과했지만 변동성은 높았다. 실제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4bp 상승한 2.054%, 10년물 금리는 1.7bp 하락한 2.383%로 마감했다.
 
23일 전문가들은 과도한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질 변곡점 도래 여부에 초점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전까지 기대감이 이어져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기대감과 더불어 대외여건과 수급 측면이 더해진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추가 하락이 가능해 커브 플래트닝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환율정책 동참에 대한 부정적 견해까지 밝혀가며 기대감 방어에 나섰지만 현재의 기준금리는 실물경기를 제약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4월 금통위와 수정 경제전망 발표 전까지 이어질 기대감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10%대 레벨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KDB대우증권은 미국금리 상승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금리는 당분간 하향안정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장일치 동결에도 불구하고 2월 금통위를 통해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믿음'을 회복했다는 관측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지난주 설 연휴를 보내는 동안 미국금리는 재차 반등해 2.1%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2.2% 위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3월 초까지 확인될 주요 국내지표들 또한 예상보다 부진해 국내 시장금리 하락 분위기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정부의 긍정적인 경기 인식이 적어도 1분기까지 지속돼 3월에도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2월 들어 최경환 부총리의 발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금통위의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는 연초보다 다소 약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주 단기 변곡점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의 실현 가능 시기가 이연됨에 따라 금리하락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면서 조정국면이 단기간 발생할 것"이라며 "국고채 3년물 기준 2.00~2.10%대 수준에서 정착 가능성을 탐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의 채권금리 하락을 견인했던 수급요인인 외국인 선물매수 재료도 미결제 순매수 약정이 10만 계약 가까이 늘어난 만큼 미결제 약정이 6만~8만계약 내외에서 유지돼 왔음을 감안하면 지난주와 같은 대규모 매수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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