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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檢 '모뉴엘 억대 뒷돈' KT ENS 간부 구속
입력 : 2014-12-24 오전 12:32:42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최근 파산선고를 받은 가전업체 모뉴엘 측으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네트워크 장비업체 KT ENS 간부가 구속됐다.
 
24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모뉴엘의 거래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모뉴엘 측으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KT ENS 간부 전모씨를 구속했다.
 
KT ENS는 2007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7년 동안 모뉴엘로부터 시장성이 없는 홈시어터PC(HTPC)를 구매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파는 총판업무를 해왔다.
 
KT ENS는 물건을 구매한 뒤 수출채권을 발행해줬고 모뉴엘은 이 채권을 은행 등 금융권에 할인매각해 자금을 융통했다. 이런 방식으로 KT ENS가 발행한 수출채권은 총 2000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전씨에게 억대의 돈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모뉴엘은 자산 2390여억원, 부채 7302억여원으로 법원으로부터 지난 9일 파산선고를 받았다.
 
무역보험공사는 모뉴엘의 허위 수출채권을 근거로 은행권 대출 3256억원에 보증을 서주고 수출입은행은 여신 1135억원 전액을 담보없이 신용대출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2일 무역보험공사 부장 허모(52)씨, 한국수출입은행장 비서실장 서모(45)씨를 수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수출입은행 부장 이모(54)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또 모뉴엘 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7일 구속한 역삼세무서 오모(52) 과장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기소할 계획이다.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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