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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前비서관 검찰 출석 "부끄러운 짓 한적 없다"(종합)
"주어진 소임 성실히 수행했을 뿐..담담하다"
입력 : 2014-12-05 오전 10:50:41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이 담긴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한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오전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8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 가족이나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고 답했다.
 
또 "오늘 검찰에서 제가 아는 진실을 성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되자 "검찰청인데 조사를 앞두고 조사 관련 내용은 검사 앞이 아닌 언론에서 먼저 말씀 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질문에는 말씀 못드리고 (조사실로)올라가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출석하기 전 부하직원 이었던 박관천(48) 경정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통화 안했다. 통화 내역 보면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담담하다"고 짧게 답변했다.
 
조 전 비서관은 해당 문건의 작성자 및 유출자로 지목된 박 경정의 청와대 근무 당시 직속 상관이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에서 문건 작성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은 뒤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특별수사2부(부장 임관혁)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박지만 EG그룹 회장과 관련해 '(박 경정이) 자신이 작성했던 문건만 출력해서 들고 나갔다고 하더라'라며 문건 유출 상황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해당 문건에 대해 '6할 이상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진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 박 경정을 소환해 이날 오전 4시40분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정윤회씨와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 10인 가운데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고소인 자격으로 4일 오후 불러 5시간 가량 조사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News1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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