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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모뉴엘 특혜의혹' 무역보험공사 본격 수사
입력 : 2014-11-11 오후 2:31:54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급성장해 주목받던 중견기업 모뉴엘의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 검찰이 이 회사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모뉴엘에 보증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무역보험공사 직원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일 무역보험공사를 압수수색하고 보증업무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금융권이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으로 모뉴엘에 빌려줬다가 받지 못한 대출금은 3000억대에 달한다.
 
검찰은 모뉴엘에 대한 보증업무를 담당한 무역보험공사의 정모 부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으나 정씨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
 
무역보험공사에서 영업총괄부장이었던 정씨는 지난 2009년 1~12월 모뉴엘 담당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모뉴엘이 수원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나흘 전인 지난달 1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허위수출과 재산국회도피 혐의로 구속된 모뉴엘의 박홍석(52) 대표가 자금세탁으로 국내로 반입한 돈과 회사자금을 차입한 184억원 가운데 수억원이 금융기관의 대출이나 보증서 발급 관련해 로비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보증 규모로 볼 때 실무진의 전결로 보증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로비자금이 윗선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무역보험공사뿐 아니라 보증 없이 대출을 해준 수출입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토마토DB)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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