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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물결 고덕주공, 분위기는?..일단 '반전성공'
고덕주공4단지 연말 이주 확정
입력 : 2014-10-13 오후 4:54:47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2만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 할 강동 고덕지구가 이주 시기에 접어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3일 고덕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한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 승인과 이주 개시를 골자로 하는 모든 안건들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이 조만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면 연말 이주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최고 5층 410가구 규모의 고덕주공4단지는 이르면 내년 6월 착공, 최고 25층 68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지하철 9호선 고덕역이 연장 개통될 경우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고덕주공4단지 조감도
 
특히 최근 지분제에서 도급제로의 전환이 이어지고 있는 인근 사업장들과는 달리 지분제를 고수한 단지다. 사업 방식 변경을 추진 중인 5단지와 6단지가 도급제로 전환되면 고덕지구 내에서 지분제 사업장은 4단지가 유일한 셈이다.
 
지난 2012년 본계약 당시 시공사인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무상지분율 141%를 제시했지만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며 무상지분율을 낮추고자 했다. 이에 조합과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체되다 결국 무상지분율을 115%로 하향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총회 결과를 놓고 일부 조합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시공사와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쪽에서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시공사 계약서에 포함될 내용을 변경해 조합원의 비용 분담을 가중 시키고자 하는 경우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한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출석 조합원이 정족수에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고덕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총회가 끝나고 관련 서류를 갖춘 상태, 곧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신청해 연내 이주 개시에 들어갈 것"이라며 "일부 반대 주장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통해 가결 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건축으로 약 5000가구 가까운 매머드급 단지가 될 고덕주공2단지도 지난 6일 시공사 3사(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SK건설)와의 간담회 결과 내년 3월부터 이주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단 이를 위해 설계변경 건축심의 절차가 내년 2월 말까지 종료되는 지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8월 관리처분인계획 인가를 신청한 2단지는 인근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일반분양에서 대거 미분양을 겪은 사례를 감안, 중소형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조합에서는 이달 안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비사업 관리처분인가 시기조정 심의에서 이주 계획에 따른 순차적인 이주를 조건으로 별도의 시기조정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강남4구 재건축발 전세난을 우려해 다음달 조례를 개정해 2000가구 이하인 단지도 다른 정비구역과 이주 시기가 겹치면 심의를 통해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조정토록 할 방침이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건축심의가 내년 2월까지 종료되면 3월부터 이주를 시작한다는 내용에 잠정 합의를 한 것"이라며 "서울시 건축심의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거래는 일단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덕주공2단지는 관리처분인가 신청 전인 지난 8월 대비 면적별로 500만~1500만원 가량 호가가 오른 상태다. 4단지 역시 이달 초에 비해 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고덕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주 시기가 나오면서 이사를 언제할 지 세입자와 재계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오랫동안 진행되던 재건축이 서서히 마무리 단계라는 방증"이라며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실거래가도 살짝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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