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면접 잘 보는 법? YG-JYP 보면 답 나온다
나만의 매력-실무 능력-인성 갖춰야
입력 : 2014-01-13 오후 2:45:39
◇SBS 'K팝스타3'의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박진영(왼쪽)과 양현석. (사진=SBS)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취업 준비를 위해 졸업을 미루는 ‘대학 5학년’들도 늘어났다고 한다. 멀고 먼 취업의 길을 통과하려면 면접 단계를 잘 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단계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SBS ‘K팝스타3’의 심사평과 심사 기준을 통해 ‘면접 잘 보는 법’에 대해 살펴봤다.
 
◇나만의 매력 찾아라
 
미국 LA에서 온 아홉 살 소녀 브로디. ‘K팝스타3’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2월 ‘K팝스타3’에 처음 등장해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OST를 부른 뒤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맞춰 춤을 췄다. 사실 노래와 춤 실력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고민 끝에 합격 결정을 내렸다.
 
양현석은 “실력에 끌리는 친구가 있는 반면 매력에 끌리는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박진영은 “가수는 아티스트와 스타 두 가지가 있는데 브로디는 스타 쪽이다. 언젠가 이 오디션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쓰일 것 같다”고 했다. 어린 나이가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브로디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결정적인 합격 이유였다.
 
면접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일.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사람에게 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말투가 됐든, 자세가 됐든, 다른 사람과 차별화될 수 있는 자신만의 매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무와 직결되는 스펙을 쌓아라
 
취업 준비생들 대부분이 스펙 쌓기에 매달린다. 하지만 실무와 전혀 상관 없는 ‘보여주기식’ 스펙 쌓기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지난 12일 방송된 ‘K팝스타3’에선 짜리몽땅 팀과 피터한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불렀다. 무대가 끝난 뒤 원곡자인 박진영은 “최고의 무대”라며 극찬을 했다.
 
이어 여고생 3인방 짜리몽땅에 대해 “저 세 친구가 한 반에서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연습했으면 저런 수준의 공연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복잡한 화성을 넣었는데도 음이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했다.
 
화성학을 공부한 짜리몽땅 팀은 방송 초반부터 수준 높은 화음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실무와 직결되는 공부를 통해 실력을 개발한 결과였다.
 
◇실력만큼 인성도 중요하다
 
12일 방송에서 10대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은 김아현과 함께 팀을 이뤄 무대에 올랐다. 자작곡 ‘1020’을 통해 “수준 높은 표현과 수준 높은 고민이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천재소녀 3인방 합채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두 사람 중 한 명이 탈락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심사위원들이 “자작곡의 콘셉트와 가사와 놀라웠다. 여기에 더 많이 기여한 참가자를 합격시키겠다”고 공언한 상황.
 
이때 정세운은 담담하게 “누나가 아이디어를 냈고, 가사도 누나가 많이 도와줬다”며 김아현의 공이 더 컸다고 말했다. 결국 정세운이 탈락자로 선정됐다.
 
방송 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팀원을 배려하는 정세운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호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이었기 때문.
 
대중가수를 꿈꾸는 정세운으로선 '대중의 지지'라는 든든한 선물을 얻게 됐다. 이는 정세운이 앞으로 가수로서 성장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눈앞의 이득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은 덕분에 정세운이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심사위원들 역시 뛰어난 실력자인 정세운의 탈락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작사, 작곡 능력 뿐만 아니라 인성에 관해서도 좋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해욱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