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해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업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장을 직접 찾은 쇼핑객 수가 줄었음에도 매출 규모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리서치 전문 업체 쇼퍼트랙은 지난해 11~12월 소매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26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쇼퍼트랙이 작년 9월 제시했던 예상치 2.4%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4년 연속 증가세다.
다만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1.2% 감소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쇼퍼트랙은 추운 날씨로 인해 매장을 찾는 쇼핑객들이 줄고 연휴가 예년보다 짧았음에도 소매업체들이 다양한 판촉 활동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매장에서 직접 쇼핑을 하는 고객이 14.6% 줄었음에도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난 점도 매출 증가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컴스코어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 쇼핑 시즌에 온라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빌 마틴 쇼퍼트랙 설립자는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모바일 등의) 기술과 가까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쇼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소매 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주말 이후로 더 많은 프로모션과 할인을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매업체들이 과도한 할인률을 적용한 프로모션들을 벌인 만큼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도 눈길을 끈다.
마틴 설립자는 "업체들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만큼 마진이 적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