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도 중국 채권투자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9일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중국시장 진출에 있어 주식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중국 채권에도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원은 이날 '중국 채권시장 현황과 한국 금융기관의 진출전략'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균형 있는 투자전환을 통해 중국 성장에 따른 다양한 고수익 상품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중국 채권 투자의 가장 큰 메리트로 꼽았다.
실제 지난 2011년 미국 달러로 환산한 중국 채권 수익률은 7.6%로 같은 기간 한국(1.96%)은 물론 여타 국가의 채권 수익률을 압도했다. 또한 2004~2011년 중국 채권 포트폴리오의 누적 총 수익률은 62.9%로 같은 기간 미국(42.3%)과 영국(25.2%)의 수익률을 훨씬 웃돌았다. 중국 위안화의 높은 누적 환 수익률(26.4%)은 그 배경이 됐다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중국·선진국 국채 누적수익률 비교>
(자료제공=자본시장연구원)
중국의 2002년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제도 도입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QFII자격 취득 시 승인 받은 투자한도 내에서 중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국채, 전환사채, 회사채 거래가 가능하다"며 "국채, 회사채 매입에 있어 지분지배문제가 없어서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채권시장에 대한 대외개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안 연구원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국제화를 목적으로 외자은행들에 대해 은행간 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나 인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공식 표명했고 이로 인해 외자은행의 거래소시장에서의 거래상품이 더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내 투자자 보호차원에서도 중국 채권투자 확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투자자산인 중국 주식의 경우 가치회수 보장이 어려운 반면 중국 채권투자는 투자한 회사가 파산만 하지 않는다면 채권원금과 이자수익은 법적 보호를 받기 때문에 자산투자로서의 가치실현이 더 용이하다"며 "현 단계의 중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상품으로 채권이 주식보다 장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