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뮤지컬 <맘마미아!>의 영국 오리지널 공연팀이 한국 관객을 만나기 위해 내한했다. 2004년 한국공연 초연 이후 <맘마미아!> 오리지널 팀의 배우가 무대에 서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6일 첫 무대에 오른 <맘마미아!> 팀은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무대에 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먼저 이전 10년 간 <맘마미아!>를 꾸준히 제작해온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겸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 대해 "앞으로 미래의 <맘마미아!> 10년을 어떻게 맞이할까 고민하다가 성숙하고 발전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3년 전부터 런던팀 투어 공연을 모색했다"면서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계속 <맘마미아!>를 진행해온 것에 대한 정점을 찍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협력 프로듀서인 니콜라스 그레이스는 "세계 35개국에서 공연한 <맘마미아!> 투어 공연을 한국에서도 진행하게 돼 무척이나 즐거운 마음이다. 특히 어제 첫 공연에서 관객들이 열화와 같은 호응을 해줘서 정말 기뻤다"면서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무척이나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협력 연출을 맡은 폴 개링턴은 그 동안 한국 공연에서도 협력 연출을 맡으며 이미 여러 차례 내한한 바 있다. 개링턴은 이 자리에서 공연팀 프로듀서와 함께 처음으로 내한했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극장에 도착했을 때 신시뮤지컬컴퍼니 소속 배우들이 <맘마미아!> 뮤지컬 넘버인 아바의 노래로 공연을 펼치며 이들을 환대했던 것에 대한 기억이다.
당시 눈물을 흘릴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폴 개링턴 연출가는 "한국 프로덕션을 진행하는 일이 무척 감격스런 일이 될 것이라고 그 때 확신했다"면서 "한국은 따뜻하고 관대하게 맞이해주는 마음이 있어서 마치 '맘마미아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그리스 섬에 사는 한 소녀의 결혼식을 계기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이다.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주크박스 뮤지컬의 원조 격으로, 밝고 경쾌하면서도 삶의 진한 정서를 담고 있어 오랜 시간 전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의 주요 배역은 도나 역할의 사라 포이저, 타냐 역의 제럴딘 피츠제럴드 등 오랫동안 <맘마미아!>와 함께 한 웨스트엔드 배우들이 맡는다. 특히 사라 포이저는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영화 <맘마미아!>의 메릴 스트립보다도 먼저 이 역할을 연기했다"면서도 "메릴 스트립과는 다르게 나는 나의 도나를 연기해야 한다"며 강한 의욕을 피력했다.
로지 역의 수 데버니, 소피 역의 빅토리아 세라 등 새로운 캐스트도 눈에 띈다. 출중한 노래 실력과 연기력이 푸른 물결을 연상케 하는 무대 벽면, 화사한 색채감의 의상과 어우러지며 관객을 그리스의 해변가로 인도하는 이번 공연은 내년 3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된다(문의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