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6일 상설전시관 3층 조각공예관 청자실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이번 청자실 재개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시 내용 면에서는 고려청자의 역사를 바탕으로 주제별 구성을 통해 전성기 청자의 미의식을 드러내는 것에, 디자인 면에서는 전시 환경을 개선해 청자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은 고려청자의 비색(翡色)에 초점을 맞춘 '색과 조형', 상감(象嵌) 기법으로 대표되는 '장식과 문양'으로 크게 구분된다.
우선 '색과 조형'에서는 찻그릇으로서 청자의 제작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청자색이 점차 푸른빛을 띠게 되는 과정, 음각·양각·투각 등의 기법, 동물·식물 모양의 상형(象形) 청자의 조형성 등을 다뤘다. 이밖에 금속기와 고려청자의 관계, 중국 자기의 영향 등도 포함했으며 차와 술, 음식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고려청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장식과 문양'은 흑백의 대비가 강렬한 상감 문양에 초점을 맞췄다. 고려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행했던 구름ㆍ학무늬와 물가풍경무늬, 상감 문양이 회화를 연상시키는 공예도안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감뿐 아니라 퇴화, 철화 등의 기법과 붉은빛의 동화 기법까지 청자의 화려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전시실의 말미에서는 고려백자와 철유자기, 연리문자기 등 청자 이외의 다양한 도자도 감상할 수 있다.
파편을 제외한 전시품은 기존 60여점에서 국보 11점, 보물 6점을 포함한 160여점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청자들의 총망라, 고려청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시청각자료의 배치 등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