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013년 공연계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세 편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토크쇼가 열린다.
서울연극센터가 기획한 연극토크 '삼인삼색 연출노트 : 리플레이(REPLAY)'가 서울연극센터 1층 정보교류관에서 오는 27일과 내달 4일과 11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선정된 작품은 <알리바이 연대기>, <여기가 집이다>, <빨갱이 갱생에 관한 연구>다. 이들 작품은 도발적인 문제의식, 밀도 높은 앙상블, 진한 감성으로 올한해 공연계에서 회자된 공연들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들 세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연출가를 서울연극센터로 초대해, 공연을 토크로 다시 한 번 '재생'한다.
김소연 연극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쇼는 연출가로부터 연극의 제작과정을 직접 들어보고, 작품에 참여한 배우.스태프와 함께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관객에게 제공한다.
첫 행사가 열리는 27일에는 지난 9월 3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된 <알리바이 연대기>를 재조명한다. 이 공연은 실존 인물의 다큐멘터리적 회상 속에서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부끄러운 고백으로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 작품이다. 토크쇼에는 극단 드림플레이 대표인 김재엽 작가 겸 연출가를 비롯해 김일수 성균관대 동아시아 역사 연구소 책임연구원, <알리바이 연대기> 중 재엽 역을 맡은 배우 정원조가 참석한다.
내달 4일에는 극단 이와삼 대표인 장우재 연출가가 함께 한다. 장우재 연출가가 직접 작품을 집필해 6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연우소극장 무대에 올렸던 <여기가 집이다>가 이날 토크의 주제다. 이 작품은 20년 전통의 갑자고시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주인 동교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을 다루며 소시민의 '가짜 희망'을 울림있게 전달해 잔잔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토크쇼에는 <여기가 집이다>에서 무대디자인을 맡았던 손호성과 영민애인 역할을 맡은 김정민 배우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내달 11일에는 혜화동1번지 동인 기획축제인 국가보안법 페스티벌에 <빨갱이. 갱생에 관한 연구>라는 공연을 내놓으며 반향을 일으킨 윤한솔 연출가가 함께 한다. 7월 11일에서 21일까지 공연된 이 작품은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글을 퍼뜨렸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사진작가 박정근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공연의 대본을 쓰고 극단 그린피그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한 김민승이 윤 연출가와 함께 관객을 만난다.
토크쇼 참가신청은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로 이뤄진다. 모집신청기간은 신청 마감시까지다. 각 프로그램별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신청자 중 30명에게는 도서 <예술을 쓰고 감동을 읽다>를 제공한다(문의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 02-743-9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