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설 명절 전에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협력사들이 오는 31일까지 납품한 자재대금을 정상 지급일자인 내달 12일보다 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8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 대상이 되는 협력회사는 총 1965개사로, 금액은 총 2775억원에 이른다.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해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평소에도 자재대금을 매월 3회에 걸쳐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최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 3사 및 320여개 협력회사 대표 초청 신년회에서 "올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에게 닥쳐올 난관을 극복해 모기업과 함께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나가자"며 동반성장을 통한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용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선언한 데 이어 7월에는1·2차 협력회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확산협의회'를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