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소비지출과 해외판매 약화 영향 등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낮아졌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말 발표한 -0.3%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보다는 높지만 미국이 마지막으로 경기침체를 겪었던 2001년 3분기의 -1.4% 이래 최저치 기록이다. 이 같은 성장률 지표 악화는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악화로 미 경제 침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GDP가 감소한 데는 소비지출의 급격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 금융위기와 신용경색, 주택가격 하락 및 실직 등의 영향으로 소비위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3분기 소비지출은 3.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발표됐던 3.1%의 감소폭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소비지출 감소는 1991년 이후 처음이며 1980년 이후 최대 감소폭 기록이다.
특히 자동차와 가구 등으로 대표되는 내구재 소비지출은 3.7% 감소한 반면 식료품과 의류 등의 비내구재 소비지출은 15.2%나 줄면서 악화된 소비 심리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