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기름값 상승으로 미국의 물가가 크게 뛰어올랐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1.7%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가장 주된 요인은 9.0% 뛰어오른 휘발유 가격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전체 에너지 가격은 5.6% 오르며 5개월만의 증가세를 전했다.
이 밖에 식품 가격은 0.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신차 가격과 주택 가격은 각각 0.2%, 0.3% 올랐다.
조엘 나라오프 나라오프이코노믹어드바이저 대표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가계의 구매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향후 소비가 개선되지 못할 것이란 어두운 신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