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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은행동맹 협상 난항..출범 시기 연기될 듯
입력 : 2012-09-17 오전 7:53: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은행감독기구가 논의 초반부터 장애물을 만났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키프로스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독일과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의 재무장관들은 EU의 은행감독기구 출범 시기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EU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내 6000개 이상의 은행 감독권을 부여하고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감독 대상 은행을 늘려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독일은 단일 금융감독기구 출범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지난 6월 유로존 회원국들은 단일 감독기구가 설립되어야만 지역별 구제금융자금이 직접적으로 은행들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따라서 은행감독기구 출범이 연기될 경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지원 또한 지연될 수밖에 없다.
 
독일 이외에 일부 회원국들도 감독기구가 유로존 전체 은행을 감독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안데르스 보리 스웨덴 재무장관은 "많은 국가들이 EU의 계획을 걱정하고 있다"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조건들이 충족되야 하기 때문이 올해 가을은 매우 거친 협상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스페인이 국채 매입 지원 요청을 신속히 결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으며 그리스가 요구한 긴축시한 연장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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