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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대형은행 독점구도 깨져야"
입력 : 2012-04-04 오전 10:30:5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메이저 은행의 독점 구도를 깨뜨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국영 라디오 방송에서 "대형 은행들이 너무 쉽게 돈을 벌고 있다"며 "그들의 독점구도는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은행들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총리는 "대형 은행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기업의 자금줄을 쥐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사채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민간자본 대출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 한 뒤 점진적으로 관련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경제성장률 둔화와 해외 수요 감소를 이유로 은행의 신규 대출을 억제해 왔다.
 
이 때문에 자금난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은 비제도권 자금인 사채를 끌어쓰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상인도시로 불렸던 원저우 등을 중심으로 경영자가 야반도주를 하거나 자살을 하는 기업 줄도산 사태가 발생했다.
 
사채 문제가 민간 경제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중국 정부는 지난 28일 원저우시를 금융종합개혁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수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공상은행을 비롯,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이른바 4대 은행은 20% 안팍의 높은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궈텐용 중앙차이징대학 중국은행산업연구센터 주임은 "예대금리 차이가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 은행업계에서 4대 은행이 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은행들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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