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제4대 홍콩 행정장관에 친중국 성향이 강한 렁춘잉 전 행정회의 의장이 당선됐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거행된 행정장관 선거에서 렁춘잉 후보가 전체 1132명의 선거위원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698표를 얻어 당선됐다.
렁춘잉의 강력한 대항마로 점쳐졌던 헨리 탕 후보는 285표를 얻는데 그쳤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량전잉은 기자회견에서 "선거인단과 시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행정장관의 자리가 쉽지는 않겠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의 바람대로 보다 발전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렁춘잉 당선자는 오는 7월1일 제4대 홍콩 행정장관에 공식 취임하며 2017년 6월30일까지 5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홍콩의 정·재계 인사들은 렁춘잉 당선자의 최대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 등 민생문제 해결을 들었다.
윌리엄 펑 리앤펑그룹 전무이사는 "홍콩의 차기 행정장관은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주택가격 문제 해결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은 지난 1997년 영국으로부터 반환된 이후 경제 규모가 60% 이상 확대됐으며 중국 본토에서 밀려드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으로 주택가격이 런던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가계 월평균 소득은 2만홍콩달러(약 300만원)에서 크게 변하지 않아 민생 문제가 크게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