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가 2일 공식 합당한다.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관련 실무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면서 “내일 합당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한 뒤 중앙선관위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당은 2010년 각각 전당대회에서 합당을 의결했지만 미래희망연대의 채무와 지분 문제 등으로 합당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미래희망연대가 서청원 전 대표의 복권과 함께 4.11 총선 공천을 일정 부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진전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강남(을) 공천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한나라당을 당혹스럽게 만들었고,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조차 “개인 욕심만 챙기려 든다”고 강한 불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의 당 사무 인력을 상당 부분 수용키로 했고, 채무 문제도 대승적으로 (한나라당이 계승키로) 합의했다”면서 “총선 공천은 아무런 지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서 전 대표의 복권 문제는 합당 조건에서 철회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무총장은 “서 전 대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고,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복권은 대통령의 권한으로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서 전 대표 또한 “더 이상 내 문제에 신경 쓰지 말고 합당하라”고 한발 물러섰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 파동으로 친박계 인사들이 결성해 만든 친박연대의 후신이다. 지역구 6석, 비례대표 8석 등 14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친박연대’라는 당명에서 알 수 있듯 교조주의에서 비롯된 한국정당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됐다.
양당 합당이 완료되면 한나라당 의석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