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1993년 환율개혁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공시한 위안화 환율은 6.3152위안으로 지난 11월4일의 6.3165를 제치고 역사상 최저점에 이르렀다.
신화통신은 이날 위안화 가치 상승을 보도하며 기존의 ‘단계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위안화 절상은 계속됐다. 1월4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6215였고 지금까지 6.6, 6.5, 6.4위안대 벽이 차례대로 깨졌다.
26일 현재 2011년 위안화 절상율은 4.8%에 달한다.
자오칭밍 중국 국제금융전문가는 "상승 일변도를 걷던 위안화 가치가 9월부터 등락을 거듭하는 새로운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의 움직임이 달라지자 시장에서도 절상과 절하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며 "심지어 위안화 역외 환율이 국내 환율보다 낮은 보기 드문 상황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시장에서 위안화 절하를 예상하자 기업과 개인이 달러 보유를 선호했기 때문"이라고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11월 말 외환 예금이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 별다른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일본의 중국 국채 매입 해외적격기관투자(RQFII) 본격 시행 소식이 전해지자 위안화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높아졌고 위안화 매입 움직임이 나타났다.
RQFII는 중국 증권당국이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중국 밖에서 축적한 위안화를 이용해 중국 내 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자격이다.
정부 정책과 시장 동향을 살피던 기업과 은행들이 연말 외환 결제에 나서며 쥐고있던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판 것도 환율 하락의 요인이 됐다.
건설은행이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전세계 경제 전망이 어둡고 자금 유출이 위안화 환율 변동성을 높였다”며 “내년 위안화 가치는 3% 안팍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