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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가계대출 석달만에 10배 '폭증'
통계 작성이래 최대..은행대출 감소 불구 보험담보대출 급증
입력 : 2011-12-1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가계가 보험회사로부터 받은 대출금이 3분기에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또 이는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 규모여서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보험사가 가계와 비영리단체에 지급한 대출금은 3조6587억원으로 전분기 3314억원보다 10배 넘게 늘었다.
 
이는 한은이 자금순환통계표 작성을 시작한 2003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자금순환통계상 가계는 일반 가계와 소규모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ㆍ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사학재단 등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를 의미한다.
 
반면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은 14조70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조1879억원 줄었고, 여신전문기관 대출금 역시 3조658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조761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은행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로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줄어들었다"며 "대신 보험사의 보험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 대출과 정부융자, 상거래신용 등을 모두 합한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잔액은 1070조67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조5504억원 늘었다.
 
반면 현금, 예금, 보험, 연금, 채권 등을 포함한 금융자산 잔액은 2216조9111억원으로 40조9578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전분기 2.15배에서 2.07배로 낮아졌다. 이 비율이 낮아질수록 부채의 증가율이 더 빠르다는 의미다.
 
한편 국외부문을 제외한 개인·법인·정부 등 국내 경제 주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155조6000억원 증가한 1경88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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