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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 검찰 출석현장 '아수라장'
입력 : 2011-09-05 오후 12:46:47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뒷돈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5일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하자 순식간에 곽 교육감의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들어 청사 현관 앞이 난장판을 방불케 했다.

곽 교육감의 지지자들 30여명 사이에 끼어 있던 반대자 10여명은 곽 교육감의 검은색 에쿠스 관용차가 도착하자 뒷좌석으로 몰려가 사퇴를 요구했고, 지지자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뛰어들어 청사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곽 교육감은 공안부 소속 수사관 8명에 둘러싸여 뒤엉킨 인파를 뚫고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으나 '2억원에 대한 대가성을 인정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엔 아무런 언급 없이 변호인과 함께 곧장 청사 9층 조사실로 향했다.

곽 교육감이 들어가고 나서도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서로 욕설을 하며 한동안 충돌을 빚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50분쯤 곽 교육감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서울지검 현관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이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진실은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같은 진보진영 후보인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가 사퇴하는 조건으로 금품과 자리를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2억원과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직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한 곽 교육감을 상대로 박 교수에게 올해 2~4월 6차례에 걸쳐 건넨 2억원의 대가성과 이 돈의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이 곽 교육감과 부인, 처형 등이 마련한 순수 개인자금인지, 판공비와 교육청 특수사업비 등 공금이 뒤섞여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5월18일 양측의 후보단일화 공식 협상이 결렬된 직후 곽 교육감 측 회계책임자와 박 교수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이면합의'를 한 사실을 곽 교육감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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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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