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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곽노현 소환 앞두고 막바지 수사 박차
郭 측근 김성오 소환…회계책임자는 불응
입력 : 2011-09-04 오전 11:15:12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소환을 앞둔 검찰이 주말에도 후보 단일화 협상 당시 핵심 인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4일까지 후보 단일화 협상 및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5일 오전 10시 곽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 단일화 협상을 맡았던 박명기(구속) 교수와 곽 교육감의 측근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검찰은 그간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을 토태로 적용 법리를 검토하며 곽 교육감의 소환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박 교수에게 후보 사퇴의 대가로 금품과 직(職)을 주기로 했는지, 실무진의 이면합의 내용을 곧바로 보고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지난 2~4월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만큼 조사 진척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해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박 교수로부터 곽 교육감 측의 요청으로 2억원에 대해 차용증을 써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와 차용증 유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말 내로 후보 단일화 협상에 관여했던 측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곽 교육감 측 단일화 협상 대리인이었던 김성오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지검 청사에 도착해 곧바로 조사실로 올라가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과 양측 실무자 간 이면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곽 교육감이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등을 캐물었다.

김씨는 곽 교육감과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의 단일화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5월18일까지 곽 후보 측 대표로 공식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김씨는 1일 단일화 협상에 참여한 진보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 측이 단일화 조건으로 돈을 요구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5월18일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곽 후보 측 회계책임자인 이모씨와 박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인 양모씨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은 알고 있으나 둘이 어떤 협상을 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이면합의를 한 당사자인 양씨를 2일 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이면협상에서 금품제공 등을 약속했는지 구체적인 협상내용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이면합의의 또다른 당사자인 곽 후보 측 회계책임자 이씨에게도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또 검찰은 1일 오전 강서구 화곡동의 곽 교육감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곽 교육감 개인 컴퓨터에 보관된 자료와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어 김성오씨의 일산 자택을 압수수색해 10여장 분량의 선거비용보전 청구내역서와 1장짜리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등을 가져갔다.

검찰은 또 선거 당시 곽 교육감 측 회계책임자였던 이씨와 박 교수 측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양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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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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