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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부회장, 특수부-금조부 누구 손에?
비자금 의혹 등 동시 수사..한 부서로 통합 가능성
입력 : 2011-07-07 오전 11:26:29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48)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동시에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금융조세조사3부가 사건 전담 여부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 명의 피고인을 상대로 여러 부서에서 수사를 진행할 경우 불법행위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더 많이 확보한 수사팀에 사건을 몰아주는게 관행인 만큼, 조만간 사건의 행방이 결정될 때까지 두 부서간의 경쟁적인 수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수사에만 매진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최 부회장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그가 그룹 계열사와 지인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하고 출금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여부와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최 부회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최근 최태원 회장이 1000억원대 손실을 본 선물투자에 투입된 돈과 최 부회장의 자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다.

앞서 부외자금 조성 창구로 의심되는 협력업체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회계 장부 등을 분석하며 거래 명목이 의심되는 자금의 흐름과 규모를 파악 중이다.

한편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도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금고에서 발견한 수표 175억원의 대부분이 최 부회장의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하고 베넥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및 주가조작에 최 부회장이 개입했는지, 문제의 자금이 회사 비자금의 일부인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SK텔레콤 상무 등을 거친 오너 일가의 최측근으로 이들의 자금 관리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SK그룹 조직 개편을 통해 SK㈜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부회장단을 이끄는 자리로 재계에서는 최태원-최재원 형제 경영이 본격화한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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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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