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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이번엔 `고농도 석면`..심각한 환경의식
고엽제 매립, 기름유출 이어..미군기지 환경범죄 파장 확산
입력 : 2011-06-02 오후 12:03:22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지난해 반환된 환경오염 정화작업 중인 부산 미군기지 하야리아 캠프 건축물에서 고농도의 석면이 검출됐다.
캠프 하야리야 761동 보일러실의 단열포에서 검출된 백석면(70%) 전자현미경 사진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과 기름유출 등 환경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는 가운데 미군기지 상당수에서 '석면'문제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부산 캠프 하야리아 미군기지 부지에서 7개의 석면함유 의심 고형시료 중 3개의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석면은 체내로 흡입되면 폐에 남아있다가 폐암과 악성중피종암을 유발시키는 1급 발암물질로 정부는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캠프 하야리야 761동 보일러실 덕트 단열포시료에서는 70%의 고농도 백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795동 벽체시료에서는 9~10%의 백석면이 검출됐고 757동 주변 타르조각시료에서는 2%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단체는 미군측의 석면에 대한 정보가 한국측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한국측 기관들이 석면조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보도자료에서 한국환경공단이 미군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신뢰할 수 없어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군측이 제공한 정보보다 2배 많은 곳에서 석면이 검출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철거과정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가 대기와 토양 등을 오염시키고 철거작업자들이 석면 노출은 물론 일반폐기물에 석면이 함유돼 반출됐을 것"이라며 하야리야 캠프와 주변 민가 오염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또 "미군은 재발방지를 위해 석면과 같은 발암물질 및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며 강조했다.
 
한편, 1990년 이후 미군으로부터 반환될 군사기지는 165곳 6339만 평으로 이중 133곳 5132만평은 반환되었고, 32곳 1207만평은 앞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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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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