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최근 유가 급등으로 항공요금을 인상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요금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려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요금이 오르면서 승객이 주는 바람에 매출이 증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7일 국내선 왕복 요금을 20달러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경쟁사들도 일제히 요금을 인상했었다.
하지만 9일(현지시간) 항공요금을 되돌려 놓으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콘티넨탈항공은 지난 주말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요금을 다시 원래 수준으로 내렸다. 이는 타 항공사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항공 요금 조사기관인 페어컴페어닷컴의 그래미 월리스는 "이는 항공 수요가 줄고 있다는 첫번째 신호"라고 지적한 후 "지금까지 항공사들의 요금인상 조치는 항공 수요가 많다는 전제 하에 나온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