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서 교촌차이나 법인장(오른쪽)과 길림성 파트너사 대표가 지난 15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중국 법인에서 중국 길림성 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중국 동북부 길림성 지역 외식 전문 기업과 중국 길림성 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소비력이 높은 길림성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 확장에 힘을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파트너사는 중국 내 고급 해산물과 중식 레스토랑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는 외식 전문 기업입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부동산·호텔·투자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교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중국 길림성 내 사업 전개에 안정성과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이 새롭게 진출하는 길림성은 동북 3성 중 하나로 백두산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연변 조선족 자치주가 포함돼 한식에 대한 친숙도와 교촌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곳 입니다.
또한 계절별 외식 트렌드가 뚜렷해 겨울에는 혹한으로 배달 수요가 커지고 여름에는 외식과 홀 이용이 활발한 곳으로, 배달과 홀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메뉴 구성과 운영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중국 동북 지역에는 음식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이른 바 ‘반주 문화’가 발달돼 있어, 맥주·하이볼 등 주류 라인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길림성 진출은 교촌의 중국 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중국 시장에서 교촌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