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장중 한 때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139.1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역시 사상 최고치를 보여 전날에 비해 10.75달러(8.4%) 오른 138.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WTI는 하루 가격변동 제한폭인 '배럴당 10달러'에 걸려 사상 처음으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는 미 고용시장 악화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데다 국제 유가가 1개월 안에 150달러가 될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계속해서 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발언도 유가 폭등에 시동을 걸었다.
런던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15달러(8%) 폭등한 배럴당 137.6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