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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통' 발언 후폭풍 속…'김두관·이광재' 만나는 이재명
이재명, "비명계 검찰 결탁 의심" 발언에 비명계 반발
입력 : 2025-03-07 오전 11:03:3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두관·이광재 전 의원을 만납니다. 이번 만남은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검찰 결탁 의심' 발언으로 거세진 비명계 반발을 잠재우고, 통합 행보를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이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이르면 주말 이 전 의원을 만난 뒤 오는 12일 김 전 의원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2023년 본인의 2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를 언급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이 대표는 "당내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나에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등을 맞춰보니 당내 일부와 다 짜고 한 일"이라며 "짰다는 증거는 없지만 추측이나 시기상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명계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주자와 릴레이 회동을 하며 말한 통합이 거짓말이고 쇼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저 역시 지금도 말없이 민주당에 있는 내부의 비판 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도 "현재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간 대표적인 비명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회동하며 '비명계 끌어안기'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이 대표가 만남을 제안한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도 노무현정부 출신으로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꼽힙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초한 논란을 수습하고 통합 행보를 강조하기 위해 이번 회동을 제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두관·이광재 전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중인 이재명 대표.(사진=뉴시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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