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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휘청이는 중소기업
입력 : 2025-02-20 오후 5:20:16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중소기업 3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1334.6원을 웃돌면 영업손실이 발생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최근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환율 급등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는데요. 환율 상승으로 이익을 본 기업은 13.3%에 불과해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이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환율은 평균 1304.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르면서 많은 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환차손 발생과 생산비용 증가가 주요 피해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여기에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환율 상승분이 납품 단가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 역시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66.4%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추가 환율 상승을 우려하며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 안정화와 중소기업 금융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신속한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환율 변동은 중소기업 경영에 있어 핵심 변수 중 하나입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 대다수가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환율 상승은 기업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며, 중소기업도 환율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중소기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승주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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