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인턴기자] 지난해 국세수입이 법인세 감소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7조원 넘게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월호'에서 지난해 국세수입은 전년대비 7조5000억원 감소한 33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기업실적 부진으로 법인세가 17조 9000억원 줄어든 영향입니다. 관세도 수입액 감소 및 할당관세 영향으로 5000억원 줄었습니다.
반면, 이자소득세와 근로소득세를 중심으로 소득세는 1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부가가치세도 민간 소비가 늘어나면서 8조5000억원, 교통세는 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세외수입은 29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기타경상이전수입과 기타재산이자외수입이 각각 4000억원씩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1조8000억원 순유입됐습니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연 2.573%, 10년물 연 2.844%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 둔화 우려에 따른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연초 자금집행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3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9.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월간 재정동향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총수입·총지출 및 재정수지·국가채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기금 결산을 거쳐 올해 4월 초 국가결산 발표 시 해당 확정치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태은 인턴기자 xxt19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