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7일 3선 조해진(경남 밀양시·의령·함안·창녕군) 의원에게 김해갑 또는 김해을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해는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전날 서병수·김태호 의원에 이어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헌신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해진 의원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서병수, 김태호 의원에게 헌신을 말씀드렸는데, 김해갑·을도 우리 현역이 없는 곳"이라며 "그 지역까지 승리하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조 의원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조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했고 아직 답은 못받았다"면서도 "헌신을 요구했을 때 그분의 지역구 상황이 어떤지, 그분이 (다른 곳으로) 갔을 때 어떤 결과가 올지 등 여러 상황을 함께 고려하고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남 김해갑과 김해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각각 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김정호 의원이 당선된 지역구로,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는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곳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5선 서병수(부산진갑)에게 전재수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의원에게도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중진의 입장에서 당의 총선 승리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하는 문제도 고심해 왔다"면서도 "당으로부터 직접적인 요청은 어제 처음 받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선까지 키워주신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당원과 당직자, 주민 여러분의 생각도 여쭤봐야 하고, 당으로부터 출마요청을 받은 김해시민들의 입장도 헤아려봐야 한다"며 "선거가 임박해 있기 때문에 길게 시간을 끌 수는 없고,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서 당의 공천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