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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모토로라, 뉴욕타임스 등 3사 배당 재원 마련에 큰 부담
입력 : 2008-06-02 오후 5:31:00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36개에 달하는 미국 대형회사의 이익배당금이 위험에 처할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대형회사의 연간 지출이 현금 유입분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한 회사는 자동차회사에서부터 휴대폰 제조업체, 신문사 등으로 업종의 구분도 없이 광범위하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은 지난 해 이익배당금을 1달러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1달러의 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소요된 현금흐름은 주당 33센트에 달했다.  
 
모토로라는 설비투자에 필요한 비용이 주당 8센트에 달했고 주당 20센트의 배당을 지불했다.
언론사 뉴욕타임스는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92센트를 지불했지만 회사의 운영을 위해 소요된 자금은 주당 1.87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기 침체로 미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이 감소하고 S&P 500지수가 2002년 이래 처음으로 배당금 수준에 미달하자 배당투자자의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S&P 500지수가 8.8% 떨어졌고 배당으로 획득한 재원의 재투자는 손실을 7%까지 감소시키는 데 그쳤다. 
 
아메리칸센추리 인베스트먼트사에 수석투자책임역인 필립 데비슨은 "만약 기업의 이익과 현금흐름이 투자자가 기대하는 배당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이는 결코 지속가능한 이익의 성격이 아닐 것"이라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M, 모토로라, 뉴욕타임스가 배당이익금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부동산과 은행업, 발전소를 제외한 S&P 500지수에서 총 34개 회사가 지난 해 그들이 창출해 낸 현금흐름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지불했다. 그 중 이들 세 회사(GM, 모토롤라, 뉴욕타임즈)의 배당금 지급은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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