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한민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임무수행 기간이 2025년 말까지로 2년 연장이 확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다누리 임무운영 기간을 당초 계획인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가 아닌 2025년 말까지로 임무가 늘어납니다.
국내외 연구자들은 다누리의 관측결과가 우수하고 임무수행을 위한 연료량도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달 탐사 연구성과 확대를 위한 임무기간 연장을 요구해왔습니다. 당초 계획된 1년의 임무운영 기간에는 제한된 범위의 자료 획득만 가능했지만, 연구자들은 임무기간 연장시 달 표면 촬영영상을 추가 확보하고 자기장측정기·감마선분광기의 보완관측을 진행하는 등 성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우연은 임무기간 연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과 본체 부품에 대한 영향성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25년까지 연장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임무궤도 진입 후 다누리의 잔여연료량은 약 86kg으로 연간 연료사용량이 약 26~30kg인 것을 고려하면 2년의 임무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본체 부품도 임무연장시 태양전지판과 배터리가 노후되는 2025년에 일간 임무시간이 단축되는 것 외에는 임무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2025년에는 태양광발전이 불가능한 개기월식이 두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다누리의 배터리 방전으로 임무수행이 조기종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의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다누리의 임무수행 기간이 늘어나면서 달 탐사 사업 추진위는 영상획득지역을 확대하고 보완관측과 추가 검증시험 등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누리 임무운영을 통해 획득한 탐사자료는 2026년까지 달 착륙 후보지 3차원 지형 영상, 달 표면 원소·자원 지도 등을 제작하는 데 활용하고 국내 연구자들이 창의적인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향후 달, 화성, 소행성 등 우주탐사 시 생성되는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우주탐사 자료시스템도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임무운영 기간 연장을 통해 '다누리'라는 이름 그대로 남김없이 달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다누리가 연장된 기간까지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