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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파주, 1순위 마감 행진…예상 밖 선전 왜?
시티프라디움 14대 1·경남아너스빌 디원 17대 1 기록
입력 : 2022-11-16 오후 4:34:01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은 기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최근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1순위 내 모집 가구수를 채우는데 성공하며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규제지역 해제에도 수도권 외곽인 파주에 수요가 몰리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9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파주 운정신도시 시티프라디움'(A49블록)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122가구 모집에 1760건 신청으로 14.43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4개 타입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호반써밋'(A39블록)은 244가구 모집에 1644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6.74대 1로 집계됐다. 4개 타입 중 3개는 1순위 내 마감됐으며, 나머지 1개 59㎡A 타입은 1순위에서 공급 가구수를 채웠지만 예비당첨자 부족으로 2순위 접수를 진행했다.
 
지난달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리버'는 각각 16.87대 1, 11.32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이 곳은 파주 내 규제 해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26일부로 경기 파주를 비롯해 안성, 평택, 양주, 동두천 등 수도권 외곽지역 5곳을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규제 해제라는 호재에도 올 9월 말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7813가구에 이르는 등 청약시장 상황 악화로 파주 분양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여파로 수도권 핵심지역에서도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데 외곽인 파주에서 1순위 마감이 나온 점은 의외"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올해(11일 기준) 경기도 전체 청약경쟁률이 7.38대 1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을 훌쩍 넘겨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파주 분양단지의 성적은 예상 밖 선전이라는 평가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운정신도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5억원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그나마 수도권에서 저렴한 축에 속한다"며 "실수요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인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발, 인프라 조성이 완료된 신도시라는 점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청약, 대출 등의 문턱이 낮아져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전용 84㎡ 기준 파주 운정신도시 시티프라디움의 분양가는 최고 4억7488만원, 파주 운정신도시 호반써밋은 최고 5억960만원,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리버는 각각 4억9100만원, 4억981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계약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약경쟁률이 고스란히 계약률로 이어지진 않기 때문에 계약률이 얼마나 될진 불투명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내 청약이 쉽지 않은 이유는 가격대 자체가 높고 거품이 많이 끼인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가격과 교통호재, 기반시설 등을 고려하면 파주는 실수요가 선택하기에 합리적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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