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금리인상 기조와 가격 하락 우려로 전국 집값이 약 14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 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전월(-0.49%) 대비 하락폭을 늘린 -0.77%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12월(-1.39%)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은 25개구의 하락폭 확대로 전월 -0.47%에서 지난달 -0.81%로 더 떨어졌다. 강남에서는 송파구(-1.31%), 강동구(-0.89%), 강남구(-0.81%)가, 강북에서는 노원구(-1.57%), 도봉구(-1.13%), 성북구(-0.97%)가 약세를 보였다
경기(-1.10%)는 매수·매도자간 수급 불균형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인천(-1.29%)은 연수?서구 위주 하락거래 영향을 받아 낙폭을 1%대까지 확대했다.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전월 대비 낙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0.64%에서 -1.02%로 더 내렸다.
지방은 대전(-1.08%), 대구(-1.02%), 울산(-0.83%), 광주(-0.58%), 세종(-1.48%) 등의 하락폭 확대로 전체 -0.55%를 보였다.
아파트값의 경우 전국 -1.20%, 수도권 -1.52%로,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9월 -0.50%에서 10월 -0.88%로 확대됐다.
주요 단지의 하락거래로 서울은 -0.96%를 기록했으며, 경기 지역은 수원과 파주 위주의 매물 적체로 -1.39%까지 떨어졌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며 -1.36%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영향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반전세와 월세 계약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05%로 전월(0.10%)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세부적으로 서울 0.09%, 경기 0.04%, 인천 0.01%, 지방 0.05%를 기록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