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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9년 만에 신곡…"찰나 세렝게티처럼"
입력 : 2022-11-15 오전 10:59:4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왕' 조용필(72)이 신곡으로 돌아온다. 전 국민 '바운스 열풍' 이후 9년 만이다.
 
15일 소속사 YPC와 음원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조용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로드 투 20-프렐류드 1(Road to 20-Prelude 1')를 공개한다.
 
소속사는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로 노래를 선보일 것"이라 했다. 
 
이번 신곡 발표는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선공개곡 '바운스'는 세대를 통합하며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중장년 가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정상에도 올랐다.
 
조용필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웅장한 록 기반 리듬 속으로 신디사이저 멜로디가 찰랑이는 가운데 "열정적인 찰나"라는 조용필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세렝게티처럼"이란 문구도 적혀 있어 1986년 2월 발표한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후속곡일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당시 작사가 양인자·작곡가 김희갑 부부가 만든 6분짜리로, 긴 독백과 삶의 성찰적 가사가 돋보이는 조용필의 대표곡이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을 은유한 이 곡으로 조용필은 199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당시 탄자니아 정부의 초청을 받아 아내 고(故) 안진현 씨와 현지를 방문해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 국립공원 등을 돌아보기도 했다. 
 
앞서 호랑이띠인 조용필이 올해 안에 싱글을 낼 것이란 전망은 음악업계에서 계속 나왔다. 
 
1968년 조용필은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했다.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왕' 자리에 올랐다. 팝 발라드부터 트로트, 민요, 가곡 등의 다장르를 아울러왔다.
 
지난 2018년 데뷔 50주년 기념 투어 '2018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생스 투 유'를 도는 등 칠순의 나이에도 건재한 체력을 과시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골프 등 매일 운동을 하며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다.
 
오는 11월 26~27일·12월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는 '2022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2018년 50주년 콘서트 이후 4년 만에 진행하는 콘서트로, 예매 시작 첫주만에 4만 석이 매진됐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풍성한 사운드와 새로운 연출 및 구성으로 또 한 번 조용필 콘서트의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가왕' 조용필. 사진=소속사 YPC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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