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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MBC 가짜뉴스에 여러차례 문제제기…취재 제한 아니다"
대통령실 기자단 "특정 언론사 배제, 유감"
입력 : 2022-11-10 오후 5:37:28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은 10일 동남아 순방에서 MBC 측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지 취재와 관련해 어떤 제한도 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전용기 탑승 거부와 관련해 언론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요구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여러차례 MBC에 가짜뉴스, 허위보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MBC는 두 달가량 팩트체크를 할 수 있고, 검증하고 개선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전용기를 띄우는 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는 순방 외교를 위함이다. 개선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국익을 또 다시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최소한의 취재 편의를 제한하는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을 비판했다고 해서 이런 조치를 취한 게 아님을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얼마든지 언론 비판에 대해 듣고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 문제는 가짜뉴스다. 가짜뉴스가 만연하면 진실을 보도하려는 언론이 공격받고 위협 받는다"고 했다.
 
대통령실 중앙기자실 풀(pool·대표취재) 기자단은 이날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배제' 결정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전체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출입기자단의 대통령 전용기 동승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 때문이고 관련 비용 역시 각 언론사가 전액 부담한다"며 "대통령실이 마치 특혜를 베푸는 듯 '취재 편의 제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과 관련해 MBC 취재진을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해당 방송사 출입 기자들에게 전날 밤 통보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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