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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카카오 먹통 피해 375건 접수…피해금액 수억원 사례도"
"카카오, 피해사례 접수기간 연장해야…유무료 포함 보상안 내놔야"
입력 : 2022-11-09 오후 5:52:0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지난달 발생한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와 관련, 피해사례 접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피해접수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사례 건수가 37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갑작스러운 카카오톡 먹통으로 온라인 주문접수를 받던 쇼핑몰 등이 수천만원대의 피해를 입거나 긴급하게 추진하던 계약이 갑작스러운 연락두절로 무산되는 등 피해 금액이 수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사례가 접수됐다"고 소개했다. 최 의원은 카카오 관련 피해자 단체와 함께 국회 정문 앞에 피해접수센터를 설치하고 현장 피해 사례를 접수받은 바 있다. 
 
최 의원은 "피해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음에도 카카오가 2주 간의 짧은 접수 기간을 끝으로 (사례 접수를) 공식적으로 중단했다"며 "생활 전반에 침투해 있는 카카오 서비스가 5일이나 먹통이 됐으면서 피해자 단체와의 사전 협의도 없이 접수를 종료한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보상을 진행한 후 지난달 19일부터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개별 사례를 접수 받았다. 당초 이달 1일까지였던 접수 기한은 6일까지로 연장됐다. 지난달 24일 기준 피해 접수 건수는 4만5000건으로 카카오가 추산한 보상 규모는 400억원을 상회했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최승재 의원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먹튀 논란'을 낳았던 카카오페이 전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태도 규탄했다. 그에 따르면 류영준 전 대표는 현재 카카오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으며 6인의 경영진도 3명의 휴직자 외에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 부문장 등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들은 모두 미등기 임원으로 법적책임이 없어 책임경영은 공언에 불과하다"고 일격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들도 고객을 생각하는 마인드보다 회사를 지배하는 소수 기득권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있다"며 "카카오 스스로 자신들의 태도와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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