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가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 대상을 전국 전통시장 10곳으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카카오가 지난 4월 시작한 '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협업해 전통시장 상인들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가 '우리동네 단골시장'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양천구 신영시장의 모습. (사진=카카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8월29일부터 9월23일까지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참가 신청을 받은 후 심사 과정을 거쳐 총 10개 시장을 최종 선발했다. 그 결과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달 27일 프로젝트 참여 시장 상인회 관계자를 본사로 초청해 프로그램 설명회 및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약 7주간 참여 시장 내에는 엠케이유니버스(MKYU) 소속 ‘디지털튜터’가 상주한다. 엠케이유니버스는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이다. 디지털튜터는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스마트 채팅 활용 방법, 카카오톡 채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카카오임팩트는 교육 외에도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이용자 이벤트도 선보일 방침이다.
교육이 끝나는 올해 연말에는 각 시장별 성과 공유 자리를 마련한다. 우수 사례 공유 및 우수 점포 시상식도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오픈채팅을 활용한 질의 응답 창구를 마련한다.
앞서 지난 8월부터 8주간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 서울 신영시장 경우 시장 내 62개 점포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점포당 평균 65명, 총 4040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육심나 카카오 ESG 사업 실장은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며 "전통시장 상인이 지닌 우수한 상품과 철학을 이용자에게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