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한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가 충남 천안시 국민의힘 충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정만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은 천안 종축장 부지와 아산 경찰병원 유치 등 충남지역에 대한 약속이 착실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충남=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여명의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의심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 "제정신인지 잘(모르겠다)"며 "구태정치 모습 보이는 사람들 다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충남도당 당직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행태가 (국정감사)회의장에서 버젓이 자행될 수 있나. 그 분도 기자출신 아닌가. 저도 기자 출신이다. 팩트 파인딩(fact finding, 사실확인)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그 문제는 논평의 가치도 느끼지 못 한다", "유치찬란한 이야기"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한겨레, 정 비대위원장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 질문에 "다른 질문 없습니까"라며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라며 "대통령의 입에서 그런 부분 언급이 나온다는 것 자체도 국격에 관계된 문제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직을 걸겠다"며 강한 부인과 함께 "의원님은 무엇을 걸겠느냐"고 김 의원을 몰아붙였다. 한 장관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와 김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안을 제출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연일 윤 대통령의 음주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침소봉대해서 대통령에 생채기를 내고 흠집 내고 근거 없는 모략과 중상하는 삼류 저질 행태"라며 "민주당은 왜 이렇게 고인물처럼 머물러 있나. 글로벌 선도의 시대다. 대한민국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정 비대위원장은 연석회의에서 충청이 지역균형발전의 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이 완공된다. 명실공히 세종과 충청이 정치행정의 수도로서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여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며 "우리 충청이 대한민국 정치행정의 수도가 될 것이다. 충청권이 새로운 성장 축"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권 도전을 저울질 중인 정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근거지 또한 충청이다.
충남=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