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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대리앱 잇단 진출…시장 판도 바꿀까
카모 독점에 도전장…"점유율 확보 쉽지 않을 것"
입력 : 2022-09-06 오후 3:19: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대리운전 시장에 신규 사업자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중개수수료를 낮추거나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들을 앞세워 이용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속속 대리운전은 최근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 '속보이는 대리운전 플랫폼'이란 문구를 앞세운 속속은 요금의 80%가 대리운전 기사에게 직접 전달이 되고 20%는 이용자에게 포인트로 캐시백이 된다는 자사 서비스의 차별 포인트를 광고에 담았다. 
 
대리운전 앱 속속은 최근 미디어 광고 등 공격적 홍보에 나섰다. (사진=속속 앱 캡처)
 
속속은 플랫폼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또한 소비자가 페이백 등으로 확보한 금액을 기부나 후원에 사용하거나 동호회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들에게도 대리운전 운행 건별로 보험료를 징수하는 등 기존 업계에서 문제가 됐던 관행들을 개선했다. 
 
속속 측은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 금액 지불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알고리즘 덕분에 대리운전 기사와 소비자 모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중소IT기업 비알엠이 론칭한 카드로대리는 소비자와 대리기사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플랫폼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대리운전 이용시 지불하는 중개수수료(20~30%)를 없애 비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종합 모빌리티 기업을 표방하는 원더모빌리티의 자회사 원더온은 운전기사 구인·구직, 대리운전, 전세버스 예약 등을 아우르는 슈퍼앱 '원더온'을 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기사 인력난을 해결한다는 관점에서 대리운전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도전에 업계는 다양한 반응을 내고 있다. 서비스가 다원화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업체들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앱 기반 대리운전은 전체 대리운전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을 카카오모빌리티가 점유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1년가량 됐지만 여전히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여기에 전화콜 업체들의 앱들도 연달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사를 얼마만큼 확보해 콜이 얼마나 빠르게 배치되는지가 결국 신규 서비스 성공의 관건"이라며 "단순 프로모션이나 수수료 혜택 만으로는 생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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