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호주 출신의 Z세대 팝스타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19)가 첫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6일 콘서트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에 따르면, 더 키드 라로이는 오는 10월6일 오후 8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2003년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에서 태어난 더 키드 라로이는 어머니 휴대폰으로 랩을 녹음하고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며 음악 활동에 대한 꿈을 키웠다.
2015년 래퍼 DJ 마커스 주니어(DJ Marcus Jr.)와 '드림$팀(Dream$Team)'이라는 이름의 듀오를 결성했다. 2018년 첫 EP '14 위드 어 드림(with a Dream)'를 발표했고 호주 인디 뮤지션 등용문으로 손꼽히는 '트리플 제이 언어스드(Triple J Unearthed)' 결승에 진출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스월드(Juice WRLD), 폴로 지(Polo G),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협업했다. 호주 공연을 한 주스 월드의 눈에 들어 두 사람은 사제 관계가 됐다. 2019년 주스 월드가 갑자기 약물로 사망한 뒤 고인에게 받은 뒤 발매한 '고(Go)'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거머쥐었다.
2020년 7월에 발표한 첫 믹스테이프 '퍽 러브(F*CK LOVE)'로 위상이 더 높아졌다. 발표와 동시 호주 ARIA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차트 정상에 오른 최연소 호주 솔로 아티스트라는 영예를 얻었다. 주스 월드와 함께한 '고(GO)'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첫 진입 기록을 세운 뒤 주요 시상식 신인상 후보로 올랐다.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하는 힙합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됐다. 디럭스 에디션으로 발매한 '퍽 러브2 : 새비지(F*CK LOVE 2: SAVAG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까지 올랐다. 수록곡 중 하나로 틱톡(TikTok)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위드아웃 유(WITHOUT YOU)'를 마일리 사일러스와 리믹스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여 빌보드 '핫100' 8위에 오르며 첫 톱텐 히트를 기록했다.
더 키드 라로이.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지난해 7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함께한 '스테이(STAY)'가 메가 히트작이 되면서 키드 라로이는 세계적인 팝스타로 우뚝 섰다.
비버의 미성과 말랑한 멜로디가 라로이의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목소리와 맞물려 화학작용을 이뤄냈다. 빌보드 '핫100' 3위로 진입해 4주 차에 정상에 올라 7주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9월3일 자 21위)까지 무려 59주 동안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6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스테이'가 포함된 '퍽 러브 3+ : 오버 유(F*CK LOVE 3+: OVER YOU)' 앨범 또한 빌보드200 1위를 기록하고 총 200만 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테이'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작년 팝 음악 처음으로 가온차트 주간 1위에 올라 무려 6주간 연속 1위(디지털, 스트리밍 차트), 9월 월간 차트 1위 기록을 세웠다.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올해의 해외 음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 공개한 새 싱글 '사우전드 마일즈(Thousand Miles)'를 냈다. 첫 스튜디오 앨범 '키즈 아 그로잉 업(Kids Are Growing Up)'에 수록될 선공개곡이다. 지난 5월부터 '엔드 오브 더 월드 투어(END OF THE WORLD TOUR)'라는 타이틀의 투어를 돌고,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등 페스티벌 무대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더 키드 라로이.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