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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부총질"에 이준석 "양두구육" 응수
입력 : 2022-07-27 오후 12:18:1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자신을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양두구육'으로 되받았다. 
 
울릉도에 머물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라고 적은 뒤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양두구육'을 빗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부연했다. 앞서 말한 '그 섬'은 여의도를, '이 섬'은 현재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울릉도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휴대전화 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단에 포착돼 여권이 발칵 뒤집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당이)달라졌다"고 말했고,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엄지 척'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 분리를 원칙으로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에 대해서도 무관여 방침을 밝혔지만, 이번 메시지 공개로 이 대표를 향한 불편한 속내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권 원내대표는 메시지 유출 직후 사과와 함께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된 뒤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말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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